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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감독 “우리 팀, 불펜 많아” 여유
입력 2013-09-07 07: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를 상대로 승리, 중부 지구 공동 4위에 오른 데임 스웨임 시카고 컵스 감독이 불펜진을 팀의 강점으로 꼽았다..
시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선발 크리스 러신이 3 2/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과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에 승리를 거뒀다. 임창용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60승(80패)을 기록하며 밀워키와 동률을 이뤄 중부 지구 공동 4위로 발돋움했다.
스웨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선발 러신을 조기에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투구 수가 많았고, 제구에도 약간 문제가 있었다”며 5회를 채우지 않은 것에 대해 말했다.

데일 스웨임 시카고 컵스 감독이 7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불펜진을 높이 평가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그 다음은 만루 홈런을 친 주니어 레이크에 대한 칭찬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팀의 화력을 더해주는 선수다. 외야 수비도 적응해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불펜진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팀에는 좋은 불펜 투수들이 많다”면서 승리를 지켜낸 불펜진을 칭찬했다. 승리를 따낸 카를로스 빌라누에바에 대해서는 승리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투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오늘 등판한 저스틴 그림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흐 로스컵은 좌타자 상대로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다음 주 신시내티 원정에서 조이 보토, 제이 브루스 등 좌타자들을 상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컵스는 7일 현재 12명의 불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확장 로스터 기간 임창용을 비롯한 많은 수의 불펜 투수들을 보강해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임창용보다 하루 앞서 올라 온 로스컵을 특별히 언급하며 그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한편, 스웨임은 이날 승리로 밀워키와 공동 4위가 된 것과 관련해 5위에서 4위로 올랐다고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뭔가를 해서 승리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순위 경쟁보다는 경기를 이기는 것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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