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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섭, 타선지원 없어 5이닝 호투에도 패전 위기
입력 2013-09-06 20:52  | 수정 2013-09-06 20:5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KIA 임준섭이 타선 지원 없이 외로움 싸움을 지속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임준섭은 6일 잠실 두산 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한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안한 투구에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낸 임준섭이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임준섭은 경기 초반 구위의 난조로 힘겨운 싸움을 지속했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과 후속 민병헌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후속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 1루 주자를 아웃 시키긴 했으나 1사 1,3루의 위기상황을 벗어나진 못했다. 결국 최준석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와 첫 실점을 내줘야 했다.
KIA 임준섭이 6일 잠실 두산 전에서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2회에도 어려운 승부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원석을 삼진 처리한 뒤 손시헌을 볼넷으로 출루 시키긴 했지만 양의지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데 이어 김재호까지 삼진으로 처리 했다. 그러나 이 사이 투구수는 52개에 달했다.

3회는 야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번트 안타로 출루 시켰으나 민병헌의 3루수 강습타구가 라인드라이브 아웃 된 뒤 1루주자 이종욱까지 병살 처리 돼 위기를 벗어났다. 뒤이은 김현수까지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4회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1사 이후 이원석에게 좌익선상을 꿰뚫리는 2루타를 허용 1사 주자 2,3루의 상황에 몰렸다. 사실 1루 주자가 충분히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으나 주자가 최준석이었던 덕택에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후 1루수 수비 실책으로 손시헌까지 출루 시켜 1사 주자 만루 상황까지 이어졌으나 3루주자 최준석은 이번에도 들어오지 못했고 후속 양의지를 병살타 처리함으로써 또한번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위기는 지속됐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 후 이종욱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에 몰린뒤 김현수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준석을 5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5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임준섭은 유동훈과 교체 돼야 했다.
반면 KIA 타선은 좀처럼 임준섭을 도와주지 못했다. 5회 2사 이후 안치홍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고, 이용규와 박기남이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후속 신종길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남에 따라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6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나지완을 2루까지 보냈음에도 후속타선 3명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는 아쉬움으로 보여 임준섭을 패전 위기에 몰리게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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