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천억 vs 완납…치열한 신경전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2:03
【 앵커멘트 】
1천억 원 정도를 자진납부하겠다고 밝힌 전두환 일가 방안에 대해 검찰은 여전히 전액 납부가 목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씨 일가와 검찰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종 목표는 전액 환수다."

전두환 일가가 미납 추징금 중 약 천억 원 이상을 자진납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검찰의 반응입니다.

더 나아가 자진납부 최종안을 받지 못했다며, 최종 결론을 내놓으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전 전 대통령 측이 던진 카드를 받지 않은 형국.

하지만 속내는 다릅니다.


추징금 100% 환수가 공식 목표인데, 추징금 일부 납부 제안을 받아들였다간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전액 납부가 어렵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이는 모습도 곤란하단 겁니다.

검찰이 "자진납부 방식을 전두환 일가가 직접 언론에 공개하라"고까지 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미납 추징금 가운데 자진납부액을 빼도 여전히 500억~600억 정도가 모자란 상황.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부족액수가 워낙 큰 만큼, 전두환 일가가 재논의를 거쳐 새로운 안을 검찰에 제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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