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 색깔 지우기] '친 MB기업' 세무조사 논란…다음은 누구?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3:01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 들어 롯데와 포스코, 효성 등 대기업들이 잇달아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특혜를 입은 기업에 대한 손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국세청은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한 대기업입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친 MB기업으로 비친데 대한 부담감이 큽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예전부터 있었던 얘기입니다. 지금 별도의 움직임은 없습니다."

공교롭게 친 MB기업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이 잇달아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했습니다.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간 포스코는 이 전 대통령 시절 정부의 압박으로 이구택 당시 회장이 사임한 악몽을 떠올리게 합니다.

공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롯데월드타워 사업허가 승인을 받은 롯데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세무조사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여기에 4대 강 공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이 구속을 앞두는 등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 색깔 지우기'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 사이에는 다음 대상이 누가 될지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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