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 색깔 지우기] '사돈기업' 효성…안팎으로 시련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2:21
【 앵커멘트 】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 효성그룹은 안팎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데요.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와 함께 내부에서는 3세들의 후계 다툼으로 시끄러운 모습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카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결국,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달 중 조세범칙심의위원회를 열어 효성그룹의 세금 추징과 검찰 고발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효성그룹 관계자
- "국세청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국세청 조사 결과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에서는 아들 3형제가 후계 다툼 중입니다.


효성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떠난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가 최근 계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는 가운데, 장남과 삼남은 지분 취득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 "하이닉스 인수를 두고 형제간 경영 방향을 놓고 진통을 겪으면서 사실상 3형제의 갈림길이 달라졌는데요."

재계 서열 26위 효성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에서도 제외됐습니다.

2007년부터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투자를 하던 중이어서 사절단에 포함될 것으로 믿고 있었던 효성은 안팎의 악재들에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yychoi@mbn.co.kr ]

영상취재 : 안현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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