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혼외아들' 의혹제기 배경 뭘까…왜 이 시점에?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2:01
【 앵커멘트 】
지난 4월 인사청문회 때 채동욱 검찰총장은 파도 파도 미담사례만 나온다고 해서 '파도미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왜 이 시점에 확인되지 않은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당 의원
- "한 번 봐주지 말고 파봐라 그랬더니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고…"

채동욱 검찰총장은 슬하에 딸 한 명만 있어 청문회에서 자녀의 병역문제에서도 자유로웠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한 언론사가 '혼외아들설'을 제기하면서 시점과 배경에 대한 해석이 무성합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의 국정원 댓글수사,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등으로 타격을 받을 권력층들의 음해라고 해석했습니다.

또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총장을 일부 기득권층이 흔드는 것"이라며 "뉴스의 제공자가 보도상의 'Y씨'도 아니고 Y씨의 지인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총장 흔들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경찰 축소 은폐수사' 재판과정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도 "왜 이 시점에 검찰 때리기에 나섰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혼외아들설의 진위에 따라 검찰총장 또는 해당 언론사에 미칠 후폭풍은 거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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