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란음모 수사]창과 방패…변호인단과 검찰 누가 맞붙나
입력 2013-09-06 20:00  | 수정 2013-09-06 21:51
【 앵커멘트 】
이석기 의원의 구속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의 창과 방패 싸움도 벌써부터 관심입니다.
혐의 입증을 확신하고 있는 검찰과 이를 방어할 변호인단을 서정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이석기 의원 구하기에 나서면서 변호인단이 화려해졌습니다.

이정희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도 합류했습니다.

심 변호사는 2002년 이 의원의 민혁당 사건 때 단독 변호를 맡았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사건을 맡은 김칠준 변호사와,

'나는 꼼수다' 선거법 위반 사건의 이재정 변호사 등 20여 명이 이 의원 방어에 나섭니다.

이에 맞설 검찰도 탄탄합니다.


먼저,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부 연구관을 거쳐 대전과 부산지검 공안 부장, 법무부 통일법무과장을 지낸 공안통입니다.

2010년 이른바 '흑금성' 사건 수사로 '올해의 검사'로 뽑혔던 대구지검 김도완 검사와 공안수사 전문가인 정재욱 대검 공안부 연구관실장도 가세하는 등 공안 검사만 8명입니다.

법정에서는 녹취록의 정당성 여부와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민만기 /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국정원 수사가 있고 검찰 수사가 더 남아 있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느냐, 앞으로 재판에서 중요한 안건이 되지 않겠나."

사안의 중대성만큼이나 완벽하게 진용을 갖춘 검찰과 변호인단.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조영민
영상편집: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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