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소연, 한화금융클래식 2R 공동 5위 “대회 2연패 청신호”
입력 2013-09-06 18:40 
[매경닷컴 MK스포츠(태안) 유서근 기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특급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유소연은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선두 김지희(19.넵스)와 함영애(26.볼빅)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유소연. 사진=MK스포츠(태안) 천정환 기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5,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만 2타를 잃어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후반 3, 4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더 줄여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상위권으로 유지하며 2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오늘 드라이버샷이 좋아 많은 타수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퍼트가 흔들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뒤로 갈수록 핀 위치가 까다로워지는 등 더 어려워지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대회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신인상 포인트 112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도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1위인 김효주(18.롯데)는 이븐파에 그쳐 1오버파 145타 공동 20위에 머물면서 전인지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상황에 처하게 됐다.
깊고 질긴데다 비까지 내린‘악마의 러프는 이날도 선수들을 괴롭혔다.
지난주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는 김하늘(25.KT)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드로 친 세컨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가장 긴 러프 지역에 빠졌다.
긴 러프 탓에 클럽이 감기면서 세 번째 샷이 근처 나무를 맞고 떨어졌고, 다섯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하늘은 이날 버디는 단 2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149타 공동 51위로 추락하며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