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남자배구, ‘약체‘ 뉴질랜드 잡고 첫 승
입력 2013-09-06 17: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약체 뉴질랜드를 잡고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3-0(25-16, 25-9, 25-1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좌우 날개 김정환(12점)과 안준찬(이상 우리카드, 11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막내 송명근도 10점을 기록, 뒤를 받쳤다.
사진= 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1세트부터 전광인(KEPCO 2013-14지명)의 호쾌한 스파이크와 한선수(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점수 차가 12-5로 벌어지자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를 빼고 신예 이민규(러시앤캐시 2013-14지명)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민규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이민규의 토스워크도 제대로 먹혀 들어갔다. 중반 이후에는 곽승석과 전광인을 빼고 송명근(러시앤캐시 2013-14 지명)과 안준찬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23점을 만든 뒤 잇따른 범실과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연속 6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하경민(KEPCO)과 김정환의 마무리로 1세트를 25-16으로 마쳤다.
2세트에는 진상헌을 투입했다. 2세트는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준찬과 김정환, 하경민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12-6상황에서 한국은 송명근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3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는 진상헌이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는 등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 끝에 25-9로 승리했다.
3세트 들어서도 한국의 우세는 계속됐다. 세트 초반부터 블로킹을 앞세우며 점수차를 벌렸다. 14-9 상황에서는 발목이 안 좋은 서재덕을 투입했다. 몸 상태를 확인하는 차원이었다. 한국은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25-11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2차전을 치른다.
[coolki@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