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동양 (8) 투자분석 - 이성웅 동양증권 연구원
입력 2013-09-06 16:48 
■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3부 (오후 1시 ~ 3시 30분)
■ 진행 : 이주영 아나운서
■ 출연 : 이성웅 동양증권 연구원

【 앵커멘트 】
이성웅 연구원, 마감 전 집중관찰 종목인 '동양'의 투자가치 분석해 달라.

【 이성웅 】
'동양'은 연결 재무기준 반기 매출액이 6,42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 반기순손실 790억 원을 나타냈으며, 2013년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 중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98.3%로 높은 편이다.

동사의 사업구조는 합병ㆍ분할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2년 매출액 기준 80% 이상을 차지한 건재·섬유 및 가전 부분의 매각 및 최근 '동양매직'의 매각을 통해 추가 현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모든 매각이 완료된다면, 향후 그룹 차원의 발전소 사업 투자 등 지주회사로의 역할을 확대할 전망이다.


포인트는 민간 화력 발전인데, 작년 3분기까지 대기업이 운용하는 민간 화력발전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0%를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열병합 발전소 2기와 GS 파워와 LNG 복합발전소 2기를 운영 중인 GS EPS는 영업이익률이 각각 10.6%, 12.6%를 기록했으며, SK E&S는 영업이익률이 65.2%를 기록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석탄, LNG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 kW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민간 화력발전 사업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의 화력발전 사업은 2020년~2022년 전력 공급 예정이며, 총 2,000MW 급이다. 200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완공 후 예상되는 연간 손익 규모는 매출액 1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 수준이다.

7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에서 재무적 투자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며, 현재 추진 중인 비핵심 계열사 매각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 투입 없이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매매 기준 상 매수가 및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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