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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심장이 뛴다’ 참여 소감 “실전, 총·칼 없는 전쟁터”
입력 2013-09-06 10:52 
개그맨 장동혁이 SBS ‘심장이 뛴다에 참여한 늦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심장이 뛴다 제작발표회에 방송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던 그는 강 건너에서 저승사자가 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8월 한여름 무더위에 방화복을 입고, 20㎏ 공기통을 메고 뛰었다. 1년 흘릴 땀을 다 흘리고 왔다. 현장에 처음 투입됐을 땐 마시자마자 구토를 유발하는 독한 연기에 정신이 혼미했다”고 말했다.
장동혁은 이 프로그램에서 유일한 개그맨 멤버. 웃겨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불구덩이 속에서, 혹은 70m 고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웃긴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고된 현장에서 입을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며 항상 위험 속에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곳이라 분위기도 무거웠다. 훈련 때는 실전에 투입될 거라 생각도 못했었기에 장난도 치며 재미있게 임했지만 실전은 총, 칼 없는 전쟁터와 같았다”고 아찔한 기억을 전했다.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얻은 게 많다. 먼저 식구가 생긴 기분”이라며 멤버들 간 호흡이 잘 맞아 누구 한 명 나서 진행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잘 이끌어졌다. 평생 함께할 가족이 생긴 기분”이라고 좋아했다. 또 소방대원 분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와 싸우며 일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장이 뛴다는 소방 활동 체험을 통해 희생의 숭고함, 생명의 고귀함을 되새기는 것이 기획의도인 프로그램이다. 장동혁을 비롯해 배우 박기웅, 조동혁, 이원종, 전혜빈 등이 참여했다.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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