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G20 정상회의…박 대통령 "출구전략 신흥국 배려해야"
입력 2013-09-06 07:00  | 수정 2013-09-06 08:28
【 앵커멘트 】
어제(6일) 러시아 G20 정상회의가 열려 선진국과 신흥국 간 경제 운용 시각차를 조율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속속 회의장에 도착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의전 서열 8번째로 회의장에 도착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거시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한 G20 첫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선진국이 출구전략을 세울 때 신흥국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동 / 청와대 경제수석
- "출구전략이 어떻게 보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그런 것이긴 하지만 이것이 신흥국의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좀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지적에 브라질과 인도뿐 아니라 선진국인 독일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최근 무용론이 등장한 G20 회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신흥국과 선진국의 정책 공조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참가 정상 대부분은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제위기 대응체제 강화, 공동 재정전략 구축, 동반성장을 위한 무역자유화를 3대 정책 공조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선진국과 신흥국의 가교 역할을 자처한 박 대통령의 제안이 오늘(6일) 채택될 G20 정상회의 발표문에 얼마나 담길 것인지도 관심 대상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업무 만찬 전 리셉션 장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사 수준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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