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임단협 잠정 합의
입력 2013-09-06 07:00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면서 전면 파업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피하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노사가 첫 상견례 이후 101일 만에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주요 합의 사항은 기본급 9만 7천 원 인상, 성과급 350%와 500만 원 추가 지급이며 주거 지원금과 결혼자금 기금도 늘어납니다.

과도한 요구로 지적된 대학 미진학 자녀 기술취득 지원금 1천만 원 지급 그리고 노조 간부 면책특권 강화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이 관철됐습니다.

또, 정년을 61세로 연장하는 문제도 현행 60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교섭 기간 파업으로 1조 원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현대차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백승권 / 현대차 홍보부장
- "어려운 안건들이 많았지만, 노사 상생과 대내외 경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데 뜻을 함께하고 이번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일 /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이번 단체 교섭은 4만 5천 조합원들의 건강권 확보와 고용 안정 쟁취, 완전 월급제 쟁취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다음 주 월요일(9일)에 시행되며, 찬성표가 과반을 넘으면 합의안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화면제공 : JCN 울산중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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