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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놓친 다저스, COL에 5-7 패...연승 종료
입력 2013-09-05 13:1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선발 에딘슨 볼퀘즈가 4이닝 만에 6피안타 4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콜로라도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타선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는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을 3.31로 낮추면서 시즌 16승을 거둬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9회 구원 등판, 2점 차 리드를 지킨 렉스 브라더스가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5세이브. 볼퀘즈는 다저스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 평균자책점은 6.05로 올랐다.
8회초 2사 1, 3루 대타로 나와 삼진 당한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美 콜로라도 덴버)= 한희재 특파원
다저스는 이날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한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대신 전날 휴식을 취한 핸리 라미레즈와 팀에 새로 합류한 마이클 영이 중심 타선을 이뤘다.

다저스는 1회 제리 헤어스톤과 영의 안타로 한 점을 뽑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 볼퀘즈가 1회부터 3회까지 홈런 포함 6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4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다저스의 추격전이 시작됐지만,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6회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스캇 반 슬라이크가 병살타를 치면서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대타 작전도 효과가 없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대타로 냈지만, 삼진에 그쳤다.
다저스는 7회말 카를로스 마몰이 코리 디커슨, 덱스터 파울러, 조쉬 루틀레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여기에 보크까지 범하며 한 점을 더 허용, 2-7까지 끌려갔다.
3회말 투구를 마치고 들어 온 다저스 에딘슨 볼퀘즈가 릭 허니컷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콜로라도 덴버)= 한희재 특파원
8회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핸리 라미레즈, 마이클 영의 연속 안타와 상대 2루수의 실책, 후안 유리배, 스킵 슈마커의 연속 안타를 묶어 3득점을 뽑으며 5-7로 따라붙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를 연달아 대타로 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구원 등판한 마누엘 코파스에게 연속 삼진을 허용하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56패(83승)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시즌 66승(75패)을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토론토에 4-3으로 승리하며 두 팀의 격차는 12.5게임으로 좁혀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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