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두산, 한화 잡고 5연승...삼성 1.5G 추격
입력 2013-09-04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배해 2위로 떨어진 삼성과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이면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5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월 29일 NC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승리. 이로써 LG와 삼성에 이어 시즌 60승(46패2무) 고지를 돌파한 두산은 승률 5할7푼1리를 기록하며 삼성과 LG를 바짝 추격했다. 한화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72패(31승 1무)째를 당했다.
불붙은 타격의 힘이 돋보였다. 김현수가 15호 홈런 포함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홍성흔·이원석·김동한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손시헌이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도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노경은은 7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경기 초반부터 한화 선발 이태양을 두들겼다. 1회 이종욱의 볼넷과 민병헌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민병헌이 3루까지 뛰다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김현수가 시즌 15호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후속 최준석이 안타, 홍성흔이 2루타를 날렸지만 이원석과 손시헌이 범타로 물러나며 1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2개의 볼넷과 두산 2루수 김동한의 실책을 묶어 1점을 뽑았다. 이어 1사 이후 이양기의 땅볼로 3루 주자 한상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타선은 3회 3점을 뽑아 경기의 흐름을 다시 자신들의 팀쪽으로 가져왔다. 김현수가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이후 최준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홍성흔이 11구 접전 끝에 좌전안타,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앞서갔다. 이후 손시헌의 1타점 좌전적시타, 양의지의 중전안타, 한화 중견수 정현석의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5회 손시헌의 좌측 방면의 안타와 김동한의 우측 방면의 1타점 3루타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7회에도 선두타자 이원석의 우측 방면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손시헌의 우전안타,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점째를 올렸다.
한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 이어진 공격서 김태완이 볼넷을 얻은 이후 오선진이 우익수 뜬공, 정범모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기회가 그대로 무산될 뻔 했다. 그러나 김경언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사 2,3루를 만든 이후 후속 한상훈이 노경은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대타 고동진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5점째를 올리며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최진행이 초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8회 윤명준, 9회 정재훈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