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태우 16년 만에 추징금 완납…법적 다툼도 마무리
입력 2013-09-04 20:00  | 수정 2013-09-05 10:17
【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이 4일 16년 만에 추징금을 완납했습니다.
옛 사돈과 동생 사이에서 벌어졌던 각종 소송도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씨, 그리고 전 사돈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추징금 납부 책임을 서로 미루다 16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4일 230억여 원을 모두 납부하면서 고액의 추징금 미납자란 꼬리표를 떼게 됐습니다.

옛 사돈인 신 전 회장이 80억 원을 낸 데 이어, 이틀만에 동생 재우 씨가 150억여 원을 검찰에 납부한 겁니다.


▶ 인터뷰 : 이흥수 / 노재우 측 변호사
- "(노재우 씨) 주식을 담보고 150억을 만들려고 하니까 담보가치가 안 된다 이거예요. 자기 집까지 전부 다 담보로 해서 납부하게 된 겁니다."

오랜 감정의 골로 한때 합의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세 사람간에 진행되던 각종 법적 다툼도 사실상 끝났습니다.

우선 노 전 대통령은 재우 씨에게 빌려준 돈과 이자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노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을 모두 내면서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전두환 일가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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