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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cm’ 김병오, ‘221.6cm’ 하승진 대안 될까?
입력 2013-09-04 16:43  | 수정 2013-09-04 17:01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하승진(221.6cm, 공익근무)에 이어 220.8cm의 역대 두 번째 최장신 선수가 프로무대에 도전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4일 오전 10시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2013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예비소집을 개최하고 참가자들의 신장을 측정 발표했다.
이날 예비소집에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 경희대 3인방을 포함한 1부 대학 졸업예정 선수 30명, 2부 대학 졸업예정 선수 1명, 대학 재학 선수 4명, 고교 졸업예정 선수 1명 등 총 36명이 참가했다.
220.8cm의 중앙대 센터 김병오가 4일 KBL센터에서 신장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 가운데 중앙대 센터 김병오가 신장 측정 결과 220.8cm를 기록했다. KBL 역대 두 번째 최장신이다. 역대 최장신은 전주 KCC 소속으로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하승진이다.

신장만 놓고 보면 프로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사실상 김병오의 프로 데뷔 가능성은 낮다. 김병오는 중앙대에서도 거의 출전을 하지 못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 양쪽 무릎이 모두 좋지 않다. 신장을 제외하고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족하다.
김병오의 프로 진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승진 수비를 위한 원포인트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1군보다는 2군에서 뽑힐 가능성이 높다. 하승진을 보유하고 있는 KCC도 예외는 아니다. 하승진의 스파링 상대로도 활용 가치가 있다.
오는 9월30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는 경희대 삼총사의 프로 데뷔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역대 두 번째 최장신 센터 김병오의 깜짝 등장으로 10구단의 선발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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