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아모레퍼시픽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9-04 16:18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7,9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9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국내와 국외로 나눠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은 4.4% 성장한 5,491억 원이었고, 해외 사업은 41% 신장한 1,47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면세점, 아리따움, 홈쇼핑 등의 유통채널에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해외 사업은 두 자릿수 대의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의 아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점포 확대가 주요인이라 분석되고 중국에서 34.8% 신장한 906억 원의 매출을 거둔 점이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최근 고가 상품 채널인 방문판매 사업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방판 채널 매출은 작년에 비해 13% 정도 하락했는데, 그 원인은 경기불황이 이어진 데다 중저가 화장품 대세가 지속되면서 방판 매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그 대신 홈쇼핑, 아리따움 등 중가 채널과 면세점을 통해서 선방하고 있는 점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하겠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한 마디로 말해서 전체적인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초우량 기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채비율이나 유동비율 같은 것들이 굉장히 우량하고 다만 수익성지표가 예년에 비해서 추세적으로 악화되고 있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고부가가치의 방판 채널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데 중저가 채널을 통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마진을 높여가고 있다. 그래서 방판 채널의 부진으로 수익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중저가 상품을 통해서 많이 메워나가는 긍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방어되지 않겠나 판단되고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전일까지 16개 기관에서 보고서가 나와 있는데 취합해서 목표가를 내보면 1,151,333원에 설정되어 있다. 올해 예상 실적이 EPS로 환산해보면 40,115원인데 PER로 29배 정도 수준이다. 예상 매출로 따져보면 올해 매출은 9.1%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일종가 913,000원 기준으로 살펴본다고 하면 PER 20배 수준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고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대리점 갑을논란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남양유업 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번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주가 발목이 잡혀있는 것 같은데 턴어라운드 되는 것 확인하시고 접근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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