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교통체증 시위 불만 높아
입력 2006-11-21 15:07  | 수정 2006-11-21 15:07
우리나라 국민들은 현재의 집회 시위행태가 폭력적이며,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시위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불법 폭력시위가 근절될 때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평화적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가 대규모 도심지 집회에 대해 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의 집회시위문화에 대해 폭력적이란 답변이 81.2%,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란 답변이 72.6%를 차지해 시위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인터뷰 : 함세웅 / 평화시위 민관공동위원장
- "시위로 인해 불편을 겪은 82.8%가 '교통체증'을 이유로 꼽아,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시위에 대해 불만이 높아."

최근 교통방해를 이유로 집회금지를 결정한 경찰청의 조치에 대해 73.7%가 찬성했으며, 질서위반자에 대해서는 79.4%가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평화시위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캠페인 전개와 평화시위 양해각서 체결, 불법행위자 처벌 강화 등이 거론됐습니다.

한편, 이같은 국민여론에도 불구하고 평화시위 정착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는 그동안 민노총 등 관련단체들과 평화시위에 대한 원칙만 합의했을 뿐, 한미FTA 등 현안에 묻혀 제대로 된 협의 한번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평화시위를 위한 사회주체 협약식은 대폭 축소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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