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체포동의안 오늘쯤 처리될 듯…"참담하다"
입력 2013-09-04 08:28 
【 앵커멘트 】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오늘(4일) 처리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큰데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참담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에 처리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한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큰 틀에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쯤 본회의가 추가로 열려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법상 보고를 받은 본회의를 기점으로 하루의 숙고기간을 거치고 사흘 내에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인원의 과반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 찬성이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됩니다.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선 긋기에 들어가면서 체포동의안 처리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통합진보당은 참담하다는 입장이라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이 공작정치를 한다"고 비난한 이석기 의원에 이어 이정희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당원 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추진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특별당비 10억 원 모금 운동도 시작하며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규탄 움직임을 이어갑니다.

여야 합의로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통과되면 19대 국회까지 12건이 가결되게 된 겁니다.

이전 사례를 봤을 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석기 의원의 구속 여부도 이번 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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