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업 영역 확장하는 조폭…온라인까지 장악
입력 2013-09-04 07:00 
【 앵커멘트 】
조직폭력배들이 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해 거액의 학생회비를 갈취하더니 이번에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조직의 활동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라인의 한 게임사이트입니다.

게임머니를 받고 상대방과 게임을 하는 평범한 사이트로 보이지만, 사실은 환전책을 두고 현금을 거래하는 불법 도박장입니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다름 아닌 조폭.

▶ 인터뷰 : 한달수 /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1개월 간격으로 대포폰, 대포통장 번호를 바꿔가며 (영업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조직폭력배들은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전국 10여 곳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불과 5개월 만에 이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3천여 명.

확인된 매출만 15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도박사이트이용자
- "아주 구조적으로 정부에서 막을 방법을 찾아야지. 어차피 뿌리내린 거 (적발해봐야 일부죠.)"

경찰은 39살 김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폭력배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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