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재용 씨 "자진납부 입장 정리해 말씀드리겠다"
입력 2013-09-04 07:00  | 수정 2013-09-04 08:27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18시간가량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추징금 자진 납부 문제를 놓곤 곧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자진 납부 의사을 내비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선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차남 재용 씨.

어제(3일) 아침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1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에야 지친 기색으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서 거듭 사과 말씀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자진 납부를 의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 "(자진 납부 의사 말씀해 주세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용 씨는 이러한 뜻을 검찰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용 씨를 상대로 탈세와 불법 증여 혐의 등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재용 씨는 외삼촌 이창석 씨로부터 경기도 오산 땅 49만㎡를 불법 증여받는 과정에서 세금 59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용 씨의 아내 박상아 씨가 미국에서 구입한 고급 주택에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는지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재용 씨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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