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이툰 철군 논란 가열
입력 2006-11-21 14:12  | 수정 2006-11-21 18:20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 기한이 다음달 말로 끝납니다.
국회로서는 파병을 연장할지, 아니면 철군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여야는 물론 여당 안에서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 철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여야 의원 37명은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군을 주장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경 / 열린우리당 의원
- "이라크 종파간 내전이 격화돼 파병과 연장 명분인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하는 것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석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 90명도
정부가 자이툰 부대 철군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것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임종석 / 열린우리당 의원
- "결자해지라른 말이 있습니다. 지지자들 많은 반대 무릎쓰고 결정했던 파병입니다. 대부분 나라 철군 서두르고 있습니다. 참여정부가 판단해서 보냈던 자이툰 부대 참여정부가 마무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철군을 전제하되 일단 파병을 연장한다는 점에서 즉각 철군 주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는 철군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미관계에 대한 고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 연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부가 파병 연장동의안을 제출하면 그때 가서 당의 입장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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