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품업계 세계 진출 속도낸다
입력 2006-11-21 11:27  | 수정 2006-11-21 15:11
전통적인 내수 업체인 식품업체들이 최근 세계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국내 히트상품의 해외 현지공장 건설은 물론이고 현지 업체 인수까지 방법도 다양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 개척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CJ.

CJ는 지난해 미국 건강식품 회사인 애니천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LA에 위치한 냉동식품 회사인 옴니푸드를 인수했습니다.

옴니푸드의 미국 공장을 이용해 현지에 맞는 냉동식품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인기 품목을 들고 해외로 나가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는 점이 색다릅니다.

CJ는 미국과 중국 두나라를 해외 진출의 축으로 삼아 2013년까지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제과업체 오리온의 경우 올해에만 3곳의 해외 공장을 완공하며 해외 진출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국 스낵공장 완공에 이어 8월에는 러시아, 연말에는 베트남 공장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 것으로 오리온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롯데제과가 올해 중국 현지 초컬릿 공장을 매입하는 등 식품업계의 해외 진출 바람은 올해 유독 거셉니다.

업계관계자들은 국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식품 기업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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