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피서지 '화상' 방치했다간 평생 '흉터'
입력 2013-09-03 08:37  | 수정 2013-09-03 09:18
【 앵커멘트 】
요즘 주변에 보면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휴가지에서 뜨거운 햇볕에 '화상'을 입고 '별일 아니겠지' 방치하는 분들 있으신데, 평생 흉터로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 드러누운 피서객들.

구릿빛 피부를 얻을 수만 있다면 따가운 햇살쯤은 거뜬히 견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빈 / 서울 이문동
- "오래 하지 않고 선크림만 자주 발라주면 화상까지는 안 입을 거 같은데요."

정말 괜찮은 걸까.

이번 여름휴가 때 카약을 타던 김 모 씨는 휴가 뒤 피부가 벌겋게 부어 올라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햇빛 화상에 이은 2차 감염, 바로 치료하지 않아 염증으로 번진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햇빛 화상 환자
- "(옷을) 살짝 걷었는데 이렇게 살이 타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최근 5년간 한해 평균 1만 5천여 명이 햇빛 화상을 입었고, 치료 비용만 3억 7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전후완 / 화상 전문의
- "물집이 생기거나 하면 2도 화상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어 2차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화상 부위에는 찬 수건으로 열을 식혀준 뒤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주고,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 편집: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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