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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샬케04에 0-2 완패
입력 2013-09-01 09:28 
손흥민(21)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바이어 레버쿠젠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3-14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레버쿠젠은 0-2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은 4-3-3 전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원톱 공격수인 슈테판 키슬링, 오른쪽 날개 시드니 샘과 함께 익숙한 삼각편대를 이뤄 샬케04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레버쿠젠도 시즌 4연승과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행진도 8경기서 멈췄다.
지난달 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본 뒤 3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있었다. 올 시즌 네 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을 앞두고 교체됐었다. 하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첫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손흥민은 이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전반 10분 키슬링을 향해 예리한 침투패스를 연결시켰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샬케04는 전반 30분 페루 출신 공격수 헤페르손 파르판의 프리킥을 마르코 회거가 헤딩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레버쿠젠은 키슬링과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후반 38분 샬케04는 파르판의 역습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파울을 유도한 파르판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이날 샬케04의 오른쪽 수비수이자 일본 국가대표인 우치다 아쓰토와 포지션상 자주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다소 우치다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레버쿠젠 이적 후 첫 패배를 당한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 선발돼 오는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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