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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 부진 첸웨인, 마이너 강등...왜?
입력 2013-08-29 05:3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대만 출신 투수 첸웨인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트리플A 노포크에서 뛰던 케빈 가우스만을 올리고 첸웨인을 루키리그인 걸프코스트리그 오리올스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실제로 마이너리그 팀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등판 사이에 불펜 투수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서류상 이동'으로 해석된다. 첸웨인은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 2일 메이저리그에 복귀,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정상 등판할 예정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첸웨인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단순히 자리를 만들기 위한 이동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첸웨인은 지난 28일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8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전이 끝난 뒤 첸웨인은 모든 게 내 잘못”이라며 경기 시작부터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다. 정말 힘든 패배였다”고 자책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첸웨인은 실수를 할 때마다 그 대가를 치른다. 오늘 첸웨인의 모습은 예전 같지 않았다. 추가 휴식도 가졌고, 패스트볼도 좋았지만, 원하는대로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첸웨인은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8월에는 5경기에 나와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1승 4패에 그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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