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행 8분 만에 붙잡힌 '황당' 편의점 강도
입력 2013-08-28 20:01  | 수정 2013-08-28 21:11
【 앵커멘트 】
새벽 시간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황당하게도 도주 8분 만에 검거가 됐는데요.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손에 든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며 돈을 달라며 요구하더니, 종업원이 돈을 건네자 황급히 달아납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주인
- "처음에는 손님인 줄 알았거든요. 요즘에는 모자 쓴 사람이 많아서…. 그런데 흉기가 있어서 돈을 주라고 해서, 돈을 주고…."

범인이 현금을 훔친 후 편의점을 나간 시각은 새벽 5시 2분.

하지만 8분 뒤 곧바로 경찰에 검거됩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그대로 쓴 채 다른 편의점을 찾아 헤매다 2차 범행을 예상한 경찰에 붙잡힌 것입니다.

▶ 인터뷰 : 형시영 / 광주 광산경찰서 첨단지구대 1팀장
- "첨단지구는 편의점이 워낙 많아서 범인이 2차 범행을 하려고 이동하는 예상도주로를 저희가 착안해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였던 범인 황 모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 같은 범햄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황 모 씨 가족
- "다른 데 가서 돈 번다고 왔다갔다하더니 거의 3년을 돈을 못 받고 그렇게 다니더라고요."

경찰은 황씨에 대해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