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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KIA!! 절호의 찬스 놓치게 한 베이스러닝
입력 2013-08-27 22:31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KIA가 아쉬운 공격력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11차전에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7로 패했다. 중요한 찬스마다 병살타가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첫 병살은 1회부터 나왔다.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 한데 이어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신종길의 직선타가 2루수 정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아웃됐고 2루로 복귀하지 못하던 안치홍 역시 더블아웃을 당해야 했다.
KIA가 27일 광주 롯데 전에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2-7로 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후 0-1로 뒤쳐졌던 4회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중도루를 감행, 승부의 균형을 이룬 KIA는 1-2로 쫓기던 7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김주형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것.
경기 내내 쫓기던 흐름을 KIA 쪽을 돌릴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어이없는 주루플레이가 KIA의 발목을 잡았다. 김주형의 안타 때부터 3루 진루에 불안함을 보인 이범호가 후속 이준호의 유격수 직선타 때 3루로 복귀하지 못하며 병살을 당해 추격 기회를 놓쳐버린 것.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KIA에게 이 시점의 병살은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 8회에도선두타자 이홍구가 좌전안타로 출루 했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박기남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등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치고 나가야 할 때 점수를 올리지 못한 KIA는 흐름을 롯데에 넘겨야 했다. 9회초 롯데 박준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포함 7개의 안타를 내주며 대거 5실점. 패배를 받아들어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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