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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실점 막고 타점 올린 `일등공신`
입력 2013-08-27 22:22  | 수정 2013-08-28 07:31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내야수 김상수(23)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말 2아웃에 2-1로 이겼다.
김상수는 27일 대구 NC전에서 실점을 막는 호수비와 경기를 종료시키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투고타저로 진행됐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⅔이닝 1피안타 7사사구(5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9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8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반면 타석에서는 삼성이 5안타 5볼넷, NC가 1안타 8사사구로 주춤했다. 1득점이 절실한 상황. 타자들은 거침없이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번번이 상대 투수의 정면승부에 헛스윙했다.
득점을 올리는 것만큼 실점을 막는 것도 중요했다.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삼성은 0-1로 지고 있었다. 5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성범이 나섰다. 나성범은 2루-유격수 사이로 빠질 듯한 강한 타구를 때렸다.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 위기에서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날려 이 타구를 잡았다. 김상수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 나성범을 아웃시켰다.

이후 9회까지 양 팀 타선이 잠잠했다. 연장전을 예상하던 9회말 2아웃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상수는 손민한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주자 강명구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안타를 때려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0승2무39패로 2위 LG 트윈스와 1.5경기 차로 벌리고 1위를 지켰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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