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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투구수 120개 10K 호투에도 타선지원 못받아
입력 2013-08-27 20:43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KIA 선발 소사가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는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다만 2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는 등 경기초반 기록된 많은 투구수가 아쉬웠다.
소사는 27일 광구장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으로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20개. 이날 기록한 10개의 탈삼진은 지난 6월 13일 광주 NC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탈삼진과 같은 기록이다.
KIA 소사가 6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1회 황재균과 조홍석 등 롯데의 테이블 세터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기록한 소사는 손아섭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손아섭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위기는 2회였다. 전주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소사는 박종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뒤 장성호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놓이더니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실점했다. 이후 정훈에게 우익수 오른쪽안타를 허용해 또다시 실점위기에 넘겼으나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6명의 타자를 상대로 30개의 공을 던지는 아쉬움을 보였다.

이후 소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회에도 황재균과 조홍석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기록하더니 4회에는 박종윤과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5회에는 신본기와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5회까지 2개씩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투구수가 108개를 넘긴 6회에도 등판한 소사는 박종윤 장성호 용덕한 3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KIA의 타선이 6회까지 1개의 안타로 1점 획득에 그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7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양팀은 1-1 균형을 이루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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