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차 소비자 피해 급증…수리비는 폭탄
입력 2013-08-27 20:01 
【 앵커멘트 】
요즘 수입 자동차 관심 많으실 텐데요.
크라이슬러코리아의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2월 4,800만 원짜리 수입차를 구입한 김 모 씨.


1주일 뒤 보닛을 열어봤더니 엔진 주변에 시뻘건 녹이 슬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수입차 관련 피해자
- "이 차는 녹이 슬어 있고 소금 범벅입니다 했을 때 차를 구매하겠습니까. 그런 걸 고객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등록한 이후에 모든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긴다는 거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최근 4년 동안 수입 자동차 판매는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은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진 고장이나 소음 발생 같은 품질 관련 피해가 66%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리를 하려 해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소비자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6천만 원짜리 재규어 차량은 앞범퍼와 뒤범퍼, 사이드미러를 교체하는 데 무려 630만 원이 드는데 차 값의 10%가 넘는 수준입니다.

업체별로는 크라이슬러코리아 피해가 가장 많았고, 아우디코리아와 GM코리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고광엽 /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 "국산차는 제조업체를 통해서 일원화된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수입차는 딜러사를 통해서 판매와 수리를 의뢰하기 때문에…."

소비자원은 또 딜러사가 제공하는 정비소 대부분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방 소비자들의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