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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툰 ‘방과후 복불복’, 가볍고 또 가벼운 ‘병맛’ 코드
입력 2013-08-27 19:16 
[MBN스타 유명준 기자] 드라마툰 ‘방과후 복불복이 첫 선을 보였다.
드라마툰은 드라마의 감성과 툰의 재미를 결합해, 기존 방송의 드라마보다는 가벼운 느낌을 주며 플랫폼 역시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다.
27일 오후 서울 CGV압구정점에서 총 12회중 8회까지만 공개된 ‘방과후 복불복은 판타지오 소속 다섯 명의 신인 남자 배우와 김소은이 출연해 고등학생으로 변신, 색다른 웃음을 선보였다.
‘방과후 복불복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교인 후비고 뽑기부를 배경으로 한다. 후비고 얼짱 유일(유일 역), 엄친아 이태환(한재희 역), 운동남 강태오(강태풍 역), 종합예술인 공명(공명 역), 카리스마 서강준(서강준 역)으로 구성된 뽑기부에 왕따인 김소은(김소은 역)이 들어와 부장을 맡으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들은 방과후에 희한한 미션이 담긴 뽑기를 열정적으로 수행한다.
이번 드라마툰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가볍다. 또 15분이라는 부담 없는 방영시간도 장점이다. 뒤로 갈수록 여러 진지한 내용들과 멜로 라인이 형성되며,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마지막에는 굉장히 짠하다”라고 말을 하지만, 이날 공개된 8회까지는 적어도 기본적인 가벼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방과후 복불복의 출연자들 역시 독특하다. 배우 개개인이 활동하는 것이 아닌 프로젝트 연기자 그룹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강태오, 공명, 서강준, 이태환, 유일이 ‘서프라이즈라는 이름의 그룹이 출연한다. 다소 생소한 이 프로젝트 연기자 그룹에 대해 멤버들은 아이돌 그룹이 춤과 노래뿐 아니라 연기까지 섭렵하고 있는데, 저희도 연기를 기반으로 노래와 춤 등 다양한 영역으로 넓힐 것이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서로의 장점을 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메오 역시 화려하다. 염정아, 김성수, 주상욱, 정경호, 정겨운, 김영애, 헬로비너스, 윤승아, 로버트 할리 등이 후배들을 위해 나선다.
카메오들과 달리 선배로서 이들을 이끄는 김소은의 역할도 빛이 났다. 그동안 주로 대선배들과 연기했던 김소은이 오랜만에 어린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 것이다.
김소은은 오랜만에 또래들과 연기해서 신이 났다. 어떻게 보면 사심연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촬영장이었다”며 코미디물을 하면서 어려워하지 않고 굉장히 즐거워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놀랐다. 4회에서 ‘짱과 맞짱 뜨기라는 미션이 있는데, 거기서 싸움 장면을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액션도 있고 대사도 멋있게 해서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감독도 작품에 들어가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은 씨에게 부탁을 했는데, 장면을 찍을 때마다 후배들을 많이 이끌어줘서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드라마툰 ‘방과후 복불복은 오는 9월 2일 첫방송되며, 매주 월수금 오전 8시부터 SK 전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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