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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공식사과 “방법과 단어 선택 적절치 못했다”(전문)
입력 2013-08-27 16:58 
[MBN스타 대중문화부] 걸그룹 크레용팝 측이 선물 대신 현금을 받는 전용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공지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황현창 대표는 27일 팬 사이트에 선물 공지와 관련해 표현의 미숙함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선물을 받지 않기로 했던 취지는 고가 명품 선물 때문에 멤버들이 느끼는 부담감 때문이었으며,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 팬에게 위화감이 될 수 있고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락 설명했다.
더불어 고가의 기준이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 있는 해결책으로 기부의 방식을 택했지만 방법과 단어 선택이 신중치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회사가 시스템화 되는 중이라 파트너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향후 회사나 멤버들 판단에 부담되는 고가의 선물은 정중히 사양하도록 하겠다. 기부 이야기가 무산되기 보다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밝혔다.
끝으로 황 대표는 표현의 미숙함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크레용팝의 소속사는 고가의 선물 대신 선물계좌를 개설해 입금을 받는 금액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현금을 받아 기부하겠다는 공지글이 있은 후, 팬들 사이에서조차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이를 철회했다.
걸그룹 크레용팝 측이 선물 대신 현금을 받는 전용 계좌를 개설하겠다고 공지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MBN스타 DB

<공식입장 전문>
용팝이들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미국 다녀온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앞서 선물 공지와 관련해 표현의 미숙함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선물은 팬분들의 정성과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취지의 선물은 모두에게 힘이 되고 또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저희 회사에는 그러한 선물들이 벽에 걸리고 진열장에 진열되곤 합니다.
선물을 받지 않기로 한 애초의 취지는 고가의 명품 선물을 받음으로써 멤버들이 느끼는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감사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가의 선물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이 되며, 특히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팬에게는 위화감마저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물을 멤버들이 하고 다녀도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가의 기준은 개인차이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히 ‘얼마라고 정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받아도 되는 선물과 받을 수 없는 선물을 정확한 기준으로 나눌 수도 없고, 팬분들의 정성을 무시할 수도 없는 저희로서는 형평성을 고려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기부의 방식을 택했는데, 그 방법과 단어 선택에 있어 신중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고가의 선물이 아닌 ‘감당하기 어려운 선물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써서 이 또한 팬분들의 오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습니다.
회사가 계속해서 시스템화 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보니 각 파트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이번 선물 공지도 이러한 과정 중에 발생한 문제이오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뭐 다 제 잘못이죠.
지금도, 또 앞으로도 크롬은 팬들과 소통하는 회사입니다. 악수회와 게릴라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팬들과의 소통 단절을 걱정하신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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