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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천안함’ 만들면 색깔 씌울 수 있다고 걱정…”
입력 2013-08-27 16:01  | 수정 2013-08-27 17:16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과 제작자로 참여한 정지영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백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 메가박스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 언론시사회에서 정지영 감독님이 토론 프로그램을 보고 ‘네가 하면 잘할 것 같다고 했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문제가 하나 있는데 세상이 네게 색깔을 씌울 수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거짓말만 안 하면 된다. 예술하는 사람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문제라고 하셨는데 계속 흥미있게 생각한 주제라서 여기까지 왔다. 그게 영화를 시작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토론 프로그램에서 어떤 논객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 아니라고 생각하는 종북 좌빨 세력이 있다고 했는데 충격적이었다. 나도 마음 속에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 사회자나 상대 패널이 아무말도 안 하더라. 이건 안 되는 문제다. 이래서는 안 되는 사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었던 신상철씨를 우연히 만났는데 재판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재판을 다큐로 쫓았으면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재판장에 카메라를 가져갈 순 없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경직성에 대한 문제를 영화를 통해나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폭침 당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에 의혹을 제기한 다큐멘터리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의혹들이 여전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하고 이야기하고자 기획됐다. 75분 동안 여러가지 방면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4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됐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만든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고, 신예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강신일이 내레이션 했다. 9월5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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