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중요 결론' 내렸다는데…
입력 2013-08-26 20:01  | 수정 2013-08-26 21:26
【 앵커멘트 】
북한이 군 관련 최고 결정기구인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올 들어 두 번째 열었습니다.
지난 2월에 같은 회의를 하고 나서는 핵실험을 감행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당이 우위에 서는 북한의 권력구조에서 당 중앙군사위는 군과 관련된 최고 결정기구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회의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며 당의 선군혁명 위업을 다그치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하시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당 중앙군사위 회의를 주재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지난 2월 회의에서는 핵실험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고, 회의 이후 열흘도 안돼 실제로 핵실험이 단행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중요한 결론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지난 2월과 같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또, 북한이 군부 주도의 로켓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고립과 제재에 대한 반성으로, 군의 의사결정을 노동당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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