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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홈런왕 점입가경
입력 2013-08-26 17:07  | 수정 2013-08-27 10:58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순위싸움만큼이나 치열합니다.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야수들의 환상적인 수비도 박진감 넘칩니다.
넘겨야 하는 타자들과 막아야 하는 수비수들의 한판대결, 이상주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홈런왕 삼국지

거포들의 힘 대결이 점입가경입니다.

지난해 챔피언 넥센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자 공동 1위 SK 최정도 LG 리즈의 150km가 넘는 직구를 시원하게 넘겨버립니다.

경쟁자의 홈런 추가 소식에 추격자 최형우도 같은 날 홈런을 기록하며 1개 차를 유지합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홈런경쟁, 천하를 평정할 홈런왕은 누가 될지 약 30경기가 남았습니다.


#홈런을 막아라

왕의 길을 막는 자도 있습니다.

넥센 유한준이 잇따라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홈런 타구를 잡아냅니다.

LG 이진영은 박병호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며 순위싸움에 변수를 만듭니다.

자신이 공을 잡고도 믿기 어렵다는 표정인 롯데 전준우와 철조망에 홈런 타구를 빼앗긴 최형우의 표정에서 넘기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표정이 극명히 갈립니다.

#그라운드의 개그맨

홈런보다 기다려지고 명품수비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삼성 박석민의 수비입니다.

평범한 파울 플라이가 가장 어렵다는 박석민.

어렵사리 공을 잡긴 했는데 어디로 사라졌을까 두 번 확인은 필수입니다.

한번 잡은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자 재빠르게 다른 손으로 잡아 타자를 잡습니다.

아슬아슬한 수비에 투수들은 그저 웃고 맙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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