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기의 육사…미성년자 성매매 파문
입력 2013-08-26 07:00  | 수정 2013-08-26 08:11
【 앵커멘트 】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채팅으로 만난 여자 중학생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육사는 오늘(26일) 생도 일탈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13일, 육사 4학년 생도 조 모 씨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과 성매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약속한 돈은 주지 않고 여중생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지만, 나흘 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전병규 / 육군 공보과장(대령)
- "현재 군 검찰은 해당 생도를 구속해 수사 중입니다. "

육사는 물론 해군과 공군사관학교를 통틀어 사관생도가 성매매 사건으로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5월, 축제기간 중 선배 생도가 여자 후배를 생활관에서 성폭행한 초유의 사건,

이달 초 태국으로 봉사활동을 간 생도들이 숙소를 무단 이탈해 유흥 업소를 출입한 사건 등 육사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육사는 현재 휴가 중인 생도들을 조기 복귀시켜 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훈육장교 20명을 전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육군은 오늘 생도들의 음주 규정 강화 등 일탈 행위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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