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8호 도루’ 최정, 20-20 클럽에 1보 전진
입력 2013-08-22 21:46  | 수정 2013-08-22 22:07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3루수 최정이 18호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20홈런-20도루 달성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최정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역전 24호 투런 홈런과 6회 18호 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SK는 선발 투수 백인식의 호투와 이재원, 최정, 정상호의 홈런포 3방에 힘입어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정은 홈런과 도루를 모두 기록했다. 먼저 3회 두 번째 타석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2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24호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50호째 홈런. 같은 날 박병호가 24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단독 선두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정이 18호 도루를 기록하며 20-20클럽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최정은 6회 3-1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왼쪽 방면의 내야안타를 기록한 이후 후속 박정권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개인 시즌 18호 도루.

이로써 최정은 20홈런(24홈런)-20도루(18도루)에 단 도루 2개만을 남겨뒀다. 달성하게 된다면 2년 연속 20-20클럽이다. 이종범(전 해태), 클락(전 한화, 히어로즈)에 이어 2년 연속 20-20클럽 달성하게 되는 영광을 목전에 둔 것. 박재홍(전 현대, SK)은 유일한 3년 연속 20홈런-20도루 기록을 갖고 있다.
최정이 남은 시즌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 올 시즌 유일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20-20 가입자였던 박병호와 강정호가 모두 한자릿 수 도루에 머물고 있는데다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에는 20홈런을 넘을만한 후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SK는 3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최정이 2개의 도루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최정이 홈런 선두와 함께 20홈런-20도루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