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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SK, LG에 46일만의 연패 안겼다
입력 2013-08-22 21:31  | 수정 2013-08-22 21:34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LG트윈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투수 백인식의 호투와 이재원, 최정, 정상호의 홈런포 3방에 힘입어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46승(2무 47패)째를 거둔 SK는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꾸준히 이어갔다. 반면 LG는 41패(59승)째를 당하며 선두를 탈환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동시에 LG는 7월 7일 목동 넥센전 스윕패배 이후 46일만에 연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수 백인식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5패)째이자 개인 통산 첫 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타선에서는 2회 동점 솔로홈런과 8회 쐐기 2루타를 기록한 이재원과, 3회 역전 투런 홈런포를 때린 최정의 활약이 빛났다. 최정은 시즌 24호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박병호와 함께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150호 홈런. 윤길현-진해수-박정배-박희수로 이어지는 SK계투진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최정의 시즌 24호 투런 홈런 포함, 3개의 홈런과 선발 투수 백인식의 호투에 힘입어 LG트윈스에 승리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점수는 경기 초반에 났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2회 LG는 2사 후 손주인의 우중간 2루타와 윤요섭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았다.

그러자 SK도 곧바로 2회 이어진 공격에서 이재원의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재원은 LG선발 리즈의 높은쪽에 몰린 157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05m 솔로홈런포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5호.
SK는 3회 최정의 홈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정은 정근우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루 기회에서 리즈의 2구째 151km 높은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백인식의 호투로 6회까지 LG를 1점으로 틀어막은 SK는 7회부터 윤길현을 올려 경기 필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윤길현이 좌중간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2루에 몰리자 다시 좌완 진해수를 투입했다. 진해수는 볼넷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솎아내고 임무를 완수했다. SK 2루수 정근우는 2사 1,2루 상황 이진영의 안타성 땅볼 타구를 멋진 호수비로 처리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위기를 벗어난 SK는 7회 정상호가 리즈를 상대로 시즌 2호 솔로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8회 박정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기세를 탄 SK는 8회 박정권과 이재원의 연속 2루타로 1점, 대타 조동화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SK는 6-1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SK는 이재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 승리를 지켰다.
SK와이번스 우완 투수 백인식은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4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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