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내일쯤 추징금 납부 합의서 서명
입력 2013-08-22 20:02  | 수정 2013-08-22 21:01
【 앵커멘트 】
추징금 자진납부를 합의한 노태우 전 대통령 측 등 3자가 내일쯤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 노 전 대통령 집 앞은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연희동의 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앞.

전날 추징금 완납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재진이 몰려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안에 노태우 전 대통령 간호 때문에 오신 거예요?) 네. (상태는 어떠세요?)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아침 일찍 딸 소영 씨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들 재헌 씨 역시 오늘 새벽 중국에서 급히 귀국했습니다.


추징금 납부를 위한 노 전 대통령 형제와 전 사돈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간에 이르면 내일 있을 합의서 서명을 앞두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문건을 최종 조율했고, 노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양측과 합의서에 서명한 뒤 교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년간 미뤄왔던 추징금 납부가 전격 이뤄진 데는 검찰의 중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신 전 회장이 지난 7월 말 투병차 미국으로 출국하며 가족들에게 80억 기부 의사를 밝혔고, 검찰이 이를 추징금 분납 쪽으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노재우 측 변호사
- "이 일(추징금 납부)을 해결하는 데 검찰이 협조적으로 중재한 공로가 있죠. 검찰 협조 없었으면 못하죠. 중재라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최근 법원 판결로 냉장업체 주식을 판 동생 재우 씨도 검찰 측에 분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합의서가 최종 서명되면 이달 안으로 노태우 추징금 완납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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