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장김치 너무 짜다"…나트륨 줄여야
입력 2013-08-22 20:00  | 수정 2013-08-22 20:56
【 앵커멘트 】
요즘은 집에서 김치를 담그기보다는 사서 많이 드시죠.
그런데 포장 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족들이 둘러앉아 김치를 담그는 모습.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서울 개포동
- "10년 전까지는 담가 먹었던 거 같은데 사먹어요. 요새 김치 종류도 정말 많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대형마트나 홈쇼핑에서 김치를 사서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품 김치 시장의 규모는 전체 시장의 절반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입맛에 맞춰 담그는 김장 김치와 달리 포장 김치는 소금량을 조절할 수 없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포장김치 16개 제품을 분석해봤더니 100g당 평균 643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국인이 하루 평균 70g의 김치를 먹으니까 하루에 김치로만 450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1일 권장섭취량인 2,000mg의 22.5%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 인터뷰 : 정윤희 / 한국소비자원 선임기술위원
- "나트륨은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했을 때는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고…."

소비자원은 나트륨 함량에 따라 김치 등급을 나눠 표시하는 방안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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