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세 크레용팝의 '역풍'
입력 2013-08-22 20:00  | 수정 2013-08-22 21:24
【 앵커멘트 】
최근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이 있습니다.
청순과 섹시 콘셉트와는 다른 전혀 매력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크레용팝이 그 주인공인데요.
하지만 높은 인기와 관심이 오히려 역풍이 돼 돌아왔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먼저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에 헬멧을 쓰고 통통 뛰는 멤버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걸 그룹 크레용팝입니다.

몸매를 드러내는 대신 온몸을 감싼 트레이닝복을,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멤버들이 교차로 폴짝폴짝 뛰는 안무는 자동차 엔진 실린더의 움직임과 흡사하다고 해 직렬 5기통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 흔한 섹시 코드가 아닌 엉뚱함과 발랄함이 이들의 매력입니다.

▶ 인터뷰 : 웨이 / 크레용팝 멤버
- "5명 모두 털털하고 악동적인 이미지가 크레용팝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그런 면을 살려냈죠. 자연스럽게 나온 건데 좋다고 하셔서."

크레용팝 열풍은 때와 장소, 국경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은 헬멧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율동에 가까운 크레용팝의 안무를 따라하며, 열광합니다.

▶ 인터뷰 : 권범준 / 서울 구로동
- "노래 자체가 중독성이 강하고 안무가 재밌어서 친구들과 장난하면서 따라하게 되고…."

그런데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크레용팝이 최근 역풍을 맞았습니다.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 소위 '일베' 이용자라는 논란에 휩싸였고, 크레용팝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한 쇼핑몰은 급기야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크레용팝을 둘러싼 '일베' 논란, 이어서 서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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