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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에서 ‘동네북’으로…지토, 선발 복귀전서 6실점
입력 2013-08-22 13:40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의 투수 배리 지토(35)가 선발 복귀전에서 또 다시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지토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서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3⅔이닝 동안 안타 7개(홈런 1개 포함)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려 6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토의 부진 속에 1-12로 크게 졌다. 지토는 시즌 9패(4승)째를 기록했다.
지토의 부활은 1년 뿐이었을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토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경기는 지토의 선발 복귀 무대였다. 지토는 6월과 7월 선발 10경기에서 무승 5패 48⅔이닝 3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6.66에 이르렀다. 특히, 7월 15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부터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하자,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지토는 필라델피아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불펜에서 활동했지만 5이닝 6실점으로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10.80이 낙제점이었다.
22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으나, 지토는 1회만 무실점으로 막았을 뿐 매 이닝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6실점은 시즌 네 번째 최다 실점으로 지난 6월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4⅔이닝 8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다.
지토는 ‘먹튀로 불린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1억2600만달러로 당시 투수 최고 몸값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그러나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승수도 줄었다.
하향세를 겪던 지토는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화려하게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올해 곤두박질쳤다.
지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 14년동안 두 번째 높은 수치다. 가장 높았던 평균자책점은 2011년으로 5.87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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