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청와대 비서진 전면 개편"
입력 2006-11-16 19:12  | 수정 2006-11-16 20:55
열린우리당 의원들마저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과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참모들이 오히려 국정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를 향한 의원들의 질타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청와대 비서진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하며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 장경수 / 열린우리당 의원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고 국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어있는데 정교하게 글을 올리지 않고.."

이에 대해 이병완 비서실장은 필요하면 어느 때라도 대통령에게 비서진의 개편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더 나아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이병완 실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이 강남과 일산 등에 10억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며 집으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군현 / 한나라당 의원
-"비서진 절반이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 집값을 잡겠나. 그래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다."

인터뷰 : 이병완 /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 공직자들이 강남에 산다고 해서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또 참여정부 출범 후 비서실 직원에 대한 징계가 한건도 없었다며 '제식구 감싸기'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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