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검찰 '론스타 수사' 조기 종결 검토
입력 2006-11-16 17:27  | 수정 2006-11-16 17:27
유회원 대표 등 론스타 사건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검찰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실적으로 수사가 어렵다며 조기에 수사를 종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론스타에 편의를 제공하고 보고펀드 투자약속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


론스타 국내 1인자로 외환카드 주가조작과 관련해 4차례 영장이 청구됐던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

검찰이 론스타 수사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영장이 연거푸 기각되자 검찰은 조기 수사종결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일정을 전면 조정할 수 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수사가 어려운 만큼 수사 종결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뒤 추가 의혹 수사는 중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채 기획관은 또 이번 사태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상당 부분 깨졌다면서, 론스타 사건 뿐 아니라 최근 전국적인 영장 기각 사태에 대해 검찰 차원의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3번째 시도 끝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이사에 대해서는 곧 범죄인인도청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들이 국내로 송환돼 조사를 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로 재판도 궐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8개월을 달려온 검찰의 론스타 수사.
사실상 법원과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진 채 절반의 수사 결과 발표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