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267명 9시 방북
입력 2013-08-22 07:00  | 수정 2013-08-22 07:56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오늘(22일) 오전 9시 생산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합니다.
북한은 우리가 내일(23일) 열자고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오늘부터 공단 현지 생산 설비 점검을 위해 개성을 방문합니다.

오늘 방북하는 인원은 모두 267명으로, 입주기업 43개사와 22개 영업소, 유관기관과 당국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기와 기계업종 기업 관계자들을 시작으로 내일은 섬유와 봉제 업종기업이 방문하고, 26일부터는 피해가 크고 정비가 시급한 기업 순서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개성공단은 이처럼 차근차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당장 내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장소도 합의하지 못한 상탭니다.

게다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 달 25일 금강산에서 열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도 북한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분리 대응할 것인지, 함께 논의할 것인지를 두고 남과 북의 입장 차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남북 관계의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속도보다는 신뢰가 형성되는 밀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북측이 오늘 오후까지도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위한 회담 장소에 대한 의견을 전해오지 않으면 내일(23일) 실무회담이 무산되거나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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