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요금 누진제 축소…부담 줄어들까?
입력 2013-08-22 07:00  | 수정 2013-08-22 08:14
【 앵커멘트 】
전기를 쓰면 쓸수록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누진제가 축소됩니다.
그동안 전기를 많이 쓰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의 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앞으론 조금 줄어들까요?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4인 가족은 한 달에 평균 251kWh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요금으로 환산하면 33,000원.

하지만, 무더운 여름 에어컨 등을 가동해 전기를 두 배 더 사용할 경우, 전기료는 무려 4배에 가까운 126,000원으로 늘어납니다.

6단계로 되어 있는 누진제 때문.

전기사용량이 100kWh 이하일 땐 단위당 59원에 불과하지만, 500kWh보다 많은 구간에서는 10배가 넘는 690원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론 한여름과 한겨울의 전기요금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누진제 구간을 3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는데, 가장 비싼 구간과 싼 구간의 요금 차이가 현재의 11배에서 3~4배로 줄어듭니다.

▶ 인터뷰 : 이현재 / 새누리당 국회의원
- "(특히)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구간에 단일 요율을 적용해 누진제 적용에 따른 과다한 부담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준 요율은 보통 평균값에서 결정되는 만큼, 전기를 적게 쓰는 저소득층의 부담은 오히려 늘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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