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1,300여 명 사망

【 앵커멘트 】
시리아가 화학무기로 반군지역을 공격해 1천 300여 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유엔조사단이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리아 정부가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 도시인 구타 지역을 일제히 공습했습니다.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어린아이도 포함됐습니다.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로켓 등으로 공격해 1천30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여기서만 75명 또 다른 곳에는 250명의 시신이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사용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의 독가스 공격 의혹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인터뷰 : 에두아르도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반기문 총장은 다마스쿠스지역에서 화학무기가 사용이 의심된다는 보고를 받고 매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유엔화학무기 팀이 시리아 현지에서 실사를 벌이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가 화학무기 참극으로 내전 발발 2년6개월 만에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