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대체로 평이..변별력 논란일 듯
입력 2006-11-16 16:52  | 수정 2006-11-16 18:32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971개 시험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제히 치러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변별력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교육부에 나가 있는 엄성섭 기자 연결해 봅니다.
엄 기자,

Q1. 현재 수능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데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입시한파 속에 55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오전 8시 40분 부터 전국 971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을 마치고, 현재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잠시 뒤 5시 35분부터 마지막 교시인 제2외국어와 한문을 치릅니다.

시험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정고등학교 시험장에서 1교시 듣기시험을 다시 치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듣기평가 중에 방송불량 사고가 나면서 구정고등학교 32개 시험장 가운데 18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휴식시간에 일부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한편, 이번 수능에는 총 58만6천명이 응시했지만 3만 6천명이 1교시 언어영역을 보지 않아서 6.23%의 결시율을 나타냈습니다.

결시율 6.23%는 작년도 1교시 결시율 보다 0.33%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Q2. 올 수능 시험이 작년보다도 대체로 쉬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먼저 수능 출제 경향과 관련해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교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올해 언어영역 시험을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탐구영역은 쉽게 내서 전체적인 난이도를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과 수험생들은 1교시 언어영역의 경우 문제가 쉬웠던 지난해 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반응입니다.

수리 영역의 경우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나'형은 오히려 다
소 쉬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외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은 물론 모의수능보다도 쉬웠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 치러지고 있는 탐구영역도 출제위원장이 지난해 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밝혀 전반적으로 평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전문기관과 대학들은 수능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표준점수로 변환하더라도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수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수능은 오후 6시 15분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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